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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한 상황에서 가슴을 적시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오늘은 제 인생에서 크게 터닝포인트가 된 영화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1997년작 '인생은 아름다워(Life is beautiful)'라는 이탈리아 영화입니다. (감독 로베르토 베니니)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의 그 벅찬 감동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처음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사회 초년생 시절이었습니다. 친구의 강력한 추천으로 보게 됐는데,

    그때는 몰랐습니다. 이 영화가 제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완전히 바꿔놓을 거라는 걸요.

    시작은 달콤한 로맨스였습니다.

    귀도라는 매력적인 청년이 등장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정말 달콤했습니다. 까만 곱슬머리에 특유의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닌 그가 도라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특히 도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우연을 가장해 자꾸 그녀 앞에 나타나는 장면들은 지금 생각해도 미소가 지어집니다.


    하지만 운명은 잔인했습니다.

    그런데 이 달콤한 사랑 이야기는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거대한 비극 앞에서 산산조각 나고 말았습니다.

    귀도와 어린 아들이 수용소로 끌려가는 장면에서는 숨이 막힐 정도로 가슴이 아팠습니다. 특히 도라가 유대인도 아닌데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수용소행 기차에 오르는 장면은...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아빠의 마지막 선물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귀도가 아들을 위해 만든 '게임'입니다. 잔혹한 수용소의 현실을 아들에게서 숨기기 위해 모든 것을 게임으로 포장하는 모습... 처음엔 이해가 안 됐습니다. 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지 않을까... 하지만 나중에 알게 됐습니다. 그건 아버지가 아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사랑이었다는 걸요.


    여운이 남는 엔딩 영화를 다 보고 한참을 움직이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귀도의 마지막 모습, 해방군의 탱크를 타고 엄마를 만나는 조수아... 이 모든 장면들이 제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홀로코스트를 가볍게 다루었다는 논란 존재

    사실 이 영화는 꽤 논란도 있었다고 합니다. 홀로코스트라는 무거운 주제를 코미디로 풀어낸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거든요. 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는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극한의 상황에서도 빛나는 인간의 사랑과 가족의 희망을 알려줍니다.

    가끔 힘들 때면 이 영화를 다시 꺼내보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새로운 감동과 위로를 받게 되더군요. 

    세상을 이겨내는 힘을 가르쳐주는 영화입니다.

     

    여러분도 이 영화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어떤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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