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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차마고도를 지나, 마음에 남은 여행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기안84의 오체투지 그리고 눈물의 마지막 인사
즐겨보던 프로그램이 끝났습니다. 아쉽습니다.
바로 태계일주 이야기입니다.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가
해발 3300m 차마고도의 고대길 위에서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 삼형제의 ‘오체투지’ 수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예능을 뛰어넘는 감동과 울림,
그리고 인생이라는 여정을 비추는 따뜻한 메시지가
이 마지막 회차에 모두 담겨 있었습니다.
✨ 여정의 마지막 목적지, 티베트 불교의 성지 ‘송찬림사’
세 사람의 마지막 목적지는 티베트 불교의 성지,
수많은 수행자들이 오체투지를 실천하는 곳 ‘송찬림사’였습니다.
말수가 줄어든 이들은 사원 외곽에서 수행자들의 절 수행을 경건하게 바라보며
조용히 자신의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곳에선 농담조차 삼가게 되네요…”
기안84의 말처럼, 이 여정의 분위기는 한층 숙연했습니다.

♨️ 목욕재계 그리고 과거의 자신과의 조우
차마고도 여정에 앞서 이들은 천연 지하수 온천에서 목욕재계를 했습니다.
기안84는 시즌1 페루에서의 온천 경험을 떠올리며
“데자뷔처럼 신기하다”며 감정을 추억했고,
샤워실의 낡은 구조엔 “쏘우 같다”며 웃음을 더했습니다.
그러나 웃음 뒤에는
이 여정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 오체투지란 무엇인가?
몸과 마음을 바닥에 내려놓는, 가장 간절한 수행
오체투지(五體投地)란
이마, 두 손, 두 무릎, 총 다섯 부위를 땅에 붙이며
온몸으로 절을 반복하는 불교 수행 방식입니다.
주로 티베트 불교와 불교 순례자들이
신에게 헌신과 참회의 뜻을 전할 때 행합니다.
오체투지는 단순히 육체적인 고행이 아니라,
마음까지 바닥에 내려놓는 철저한 자기 비움의 수행입니다.
고된 산길 위에서 온몸을 던지는 그 절 하나하나에
참회와 기원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 ‘태계일주4’에서의 오체투지는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닌,
세 사람 각자의 내면에 이르는 진심의 과정이었습니다.
비록 기안84의 버킷리스트였지만 다른 사람 모두에게
뜻깊은 수행이었습니다.

🧗 고대길 위에서의 묵상
기안84는 2200년 전 실제로 사용됐던 차마고도 고대길을 걸으며 말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목숨을 걸고 이 길을 오갔을 겁니다.”
이 말은 그의 시선이 더는 예능인이 아닌,
한 명의 수행자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 이시언의 진심 – 사진 속에 담은 여행의 의미
여정이 끝나갈 무렵,
이시언은 자신이 직접 찍은 필름 사진들을 인화해
형제들에게 앨범을 선물했습니다.
정성스럽게 만든 이 앨범은
덱스까지 감동의 인증샷을 남기게 만들었고,
말없이 함께했던 순간들이 사진 한 장 한 장에 담겨 있었습니다.
“진짜 여행은 사진이 아니라,
그 순간에 마음을 함께한 사람들이 만들어주는 것 아닐까요?”

🙏 수행, 눈물, 그리고 진짜 위로
새벽녘, 삼형제는 장비를 갖추고
진지하게 오체투지를 시작했습니다.
- 이시언은 “간절한 소망이 있다”며 가족계획을 털어놨고,
- 기안84는 “여행자에서 수행자가 됐다”며
평소 없던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체투지를 하던 중,
한 현지인이 건넨 빵 한 조각은
그들에게 말보다 더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 계산 수행? 뜻밖의 일상 속 미소
오체투지 떠나기 전날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 작은 슈퍼에서
세 사람은 계산기가 서툰 할머니와 마주쳤습니다.
그 순간을 “계산 수행”이라 부르며 웃음으로 넘겼지만,
슈퍼 할머니의 인자한 미소와 그 장면엔 누구도 꾸며내지 않은 따뜻한 일상이 있었습니다.



🎤 마지막 인사, 진심에서 나온 말
여정을 마무리하며,
세 사람은 시청자들과 서로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 이시언: “하고 싶은 거 하며 삽시다.”
- 빠니보틀: “웃으면서 살아갑시다.”
- 기안84: “제 인생을 바꿔준 여행이었습니다.
여러분 인생에도 광명이 비추기를 바랍니다.”
그 말은 그저 멘트가 아닌,
삶의 전환점을 마주한 이들의 깊은 고백이었습니다.

💭 태계일주가 남긴 것
‘태계일주4’는 시작부터 끝까지
“누구의 인생이든, 태어난 김에 살아볼 만한 이유가 있다”는 메시지를
진심으로 전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 차마고도의 길
- 수행자의 땀
- 형제의 눈물
- 사진 속 추억
- 낯선 이의 친절
이 모든 것이 모여,
우리의 마음에 잊을 수 없는 ‘한 장면’을 남겼습니다.
📺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는 막을 내렸지만,
7월 6일 밤 9시 10분, 미방분을 담은 스페셜 방송
‘여행 끝난 김에 하드일주’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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